최근 비트코인 하락이 채굴자의 매도세, 신규 스테이블코인 발행 부족, ETF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등 세 가지 이유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크립토퀀트 기고가 IT Tech는 "현물 ETF 자금 유출 및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매도가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USDT와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량이 줄어들면서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출처=크립토퀀트

우선 채굴자들은 지난 3월 대비 수익이 55% 감소함에 따라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도해 채굴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이에 이들의 지갑에서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전송이 늘어났고, 매도압력으로 작용했다.

출처=크립토퀀트

또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신규 발행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유동성을 감소시키고 가격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출처=크립토퀀트

마지막으로 피델리티와 그레이스케일과 같은 주요 기관 투자자들 현물 ETF 상품에서 상당한 자금이 유출되면서 비트코인에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피델리티 ETF에서는 1384 BTC가 넘는 자금이 유출됐다.

다만 IT Tech는 "앞서 말한 부정적 요인들이 있지만, 단기 보유자의 평균 실현 가격인 약 62만4000달러선은 강세장의 강력한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근본적으로 상승랠리를 보이기 위해선 스테이블코인 발행 증가, 신규 투자자 유입, 현물 ETF 자금 유출 감소와 같은 요인이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