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암호화폐 지갑 및 전송 기능 도입 발표 .. 다음달부터 기능 테스트
2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온라인 중개업체 로빈후드는 고객들이 쉽게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오랫동안 기다려온 암호화폐 지갑과 이체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부터 일부 로빈후드 고객들은 기능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더 많은 고객들이 나중에 대기자 명단을 통해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표는 블룸버그가 자사의 아이폰 앱 베타 버전을 인용하며 로빈후드가 그 기능들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가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사명감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암호화폐가 모두를 위해 금융을 민주화하려는 사명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말한다.
로빈후드는 현재 암호화폐 구매 및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갑 기능은 고객이 보유한 암호화폐 정보를 앱 안팎으로 저장하고 이동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즉, 고객은 자신의 암호화폐를 다른 지갑 주소로 보내고 지원되는 암호화폐를 자신의 계정으로 받을 수 있다. 로빈후드는 현재 7개의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있다. 비트코인 (BTC),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SV(BSV), 도지코인(DOGE),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 그리고 라이트코인(LTC)이다.
지갑에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것에 대해 로빈후드는 신분 확인, 다중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 이메일 및 전화 확인과 같은 보안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로빈후드는 또한 고객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자동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암호화폐 적립 투자 기능의 출시를 발표했다. 그 기능은 이제 모든 고객에게 제공되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로빈후드는 2018년에 암호화폐 거래 상품을 시작했다. 이는 그 회사의 수익성이 좋은 사업 부문으로 성장했다.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2분기 사이에 암호화폐 거래에서 얻은 거래 기반 수익이 지난 달 보도한 바와 같이 무려 4,282% 증가했다. 특히, 회사의 암호화폐 거래 기반 매출의 62%가 도지코인 거래에 기인했다.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는 현재 하와이, 네바다, 뉴햄프셔, 웨스트버지니아를 제외한 미국의 모든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에서 이용 가능하다.
한편, 로빈후드의 COO(최고운영책임자)인 크리스틴 브라운은 야후파이낸스의 최근 인터뷰에서 대차대조표에 암호화폐를 추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