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 락업해제, 그 구조와 분석가들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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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 락업해제, 그 구조와 분석가들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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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호화폐 투자기업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이 다음 주 대규모 락업해제 기간을 맞는다. 일부에서는 시세에의 영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분석가의 견해를 정리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이미지DCG 그룹 지분구조도. 출처 : 마이크 두다스(더블록 창업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는 미국의 세계 최대 암호화폐 운용사이며, 모회사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다. DCG는 산하에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데스크와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 디지털 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 등을 두고 있으며,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초기 투자사이기도 하다.

그레이스케일은 기관투자가 및 적격투자가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rayscale Bitcoin Investment Trust, GBTC)’과 이더리움 가격과 연동된 ‘이더리움 투자신탁(Ethereum Trust, ETHE)’ 등 다수의 암호화폐 투자신탁을 운영한다.

[GBTC 구조]

9일 시점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자산운용잔액(AUM)은 300억 달러(약 34.4조원). 그 중에서도 비트코인투자신탁(GBTC)의 운용액은 65만 BTC에 달해 비트코인 최대공급량(2,100만)의 3%에 상당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기관투자가와 적격투자가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해당 투자상품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1. 비트코인 또는 미국 달러 전달 형태로 사모에 참여
2. 그레이스케일이 달러로 비트코인 구입 → GBTC 유입
3. 투자액과 동일한 GBTC 점유율을 ‘배당’
4. 6개월의 락업 기간을 거친 후, 투자가는 구입한 GBTC에 접근 가능(매도 가능).

또한 GBTC에는 상환제도가 없어 매각해도 투자신탁은 현물과 교환할 수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오로지 비축해 가는 시스템으로 비유하는 전문가도 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

2013년 출범한 그레이스케일사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은 역사적으로는 현물가격(NAV)에 대해 플러스 프리미엄(가격 괴리)이 발생했다.

GBTC는 기관투자가가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얻는 수단이나, 프리미엄을 노린 재정거래로서의 수요가 확대해 왔지만, 이것이 2021년 2월 말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바뀐 관계로 수요가 크게 감소. 2월 캐나다 증권거래소 등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것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

GBTC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5월에 한때 – 20%대에 도달했지만, 9일 시점에서는 – 11.52%대까지 「회복」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3월에 GBTC로의 신규 유입(사모) 접수를 정지했기 때문에 올가을 9월 이후에는 새로 락업해제 되는 GBTC는 없을 예정이다.

[락업해제 기간]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신이 다시 주목을 받은 배경에는 이번 주를 앞두고 있는 대규모 락업해제에 있다. 상술한 바와 같이, 동사의 암호화폐 투자신탁은 6개월의 락업(매매 금지) 기간이 지난 후, 2차 시장에서의 매매가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성황을 이루고 GBTC로의 유입이 특히 현저했던 연초 시점의 GBTC가 락업해제됨으로써 이달 중순 사상 최대 규모의 GBTC가 유통시장에서의 매각을 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bybt

특히 다가오는 18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6,240 BTC 상당의 GBTC가 해제될 예정이다. GBTC에 관한 비트코인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은 각 전문가마다 다른 상황에 있다. 이하에 각 고찰을 정리했다.

[JP모건]

최초로 이번 락업해제에 경종을 울린 것은 금융 대기업 JP모건의 애널리스트다. 6월 하순, GBTC의 대량 락업해제를 약세 시세의 역풍으로 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GBTC 보유자 일부가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현물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지적한 셈이다.(구체적인 GBTC 마켓과 현물시장의 관계성 지적 없음)

그 밖에도 중국의 마이닝 정세나, CME의 비트코인 선물의 거래량 저하 등 기관투자가의 동향이 감소 경향에 있는 점을 들어 「시그널은 전체적으로 약세」라고 결론짓고 있었다.

[크라켄]

미국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최신의 보고서에서 “락업해제 BTC는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며, 시장 구조상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실질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분석. 이어 “GBTC 단독으로는 일각에서 우려할 만한 가격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SEC에 제출된 서류에서는 GBTC를 구입한 대형 금융기관은 재정거래(아비트라지) 목적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위험 헤지로서 현물 또는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숏(short, 매도) 포지션 하고 있었다고 지적. 그 때문에, 락업해제 된 GBTC가 매각되었을 경우에서도 현물시장에는 최종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은 없다고 했다.

크라켄은 7월에만 4만 BTC 상당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이 락업해제된다고 설명. 단지 시장의 구조상, 현물시장에의 영향은(있을 경우라도) 당장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아르카사의 CIO]

한편, 암호화폐 투자 기업 아르카(Arca)의 제프 돌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물시장에의 마이너스 재료는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GBTC가 대량 매각돼도 처음 환금한 비트코인과는 다시 교환할 수 없기 때문에 현물가격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 현저한 영향이 나오는 것은 GBTC 가격 쪽으로, 대량 매각의 영향으로 GBTC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계속 된다고 예상했다.

또한, 돌먼은 많은 적격·기관투자가가 다음의 수법을 이용하고 있던 것으로부터, 반대로 BTC 시장에의 매수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대출(차입)
– 비트코인을 그레이스케일사에 넘기고 GBTC 주식을 받는다
– 선물이나 현물로 숏(매도)하여 리스크 헤지

비트코인 투신을 구입하는 많은 투자가는 렌딩(대출)한 비트코인으로 GBTC 주식을 구입하고 있다고 돌먼은 지적. 또한, 이전에는 비트코인 투신이 플러스 프리미엄이었을 때는 헷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어떤 형태로든 숏 했기 때문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된 지금 환매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재정거래(아비트라지) 목적으로 들어간 GBTC의 트레이드는 손실로 이어졌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환매가 발생하여 오히려 비트코인 시장의 매수 압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앰버그룹]

암호화폐 기업 앰버그룹(Amber Group)도 2일, 실제로는 현물매입으로 연결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적격투자자들은 락업해제 된 투신을 매각한 자금을 이용해 현물 비트코인을 구입할 것으로 분석. 자금을 대출하면서까지 구입한 GBTC의 매각은 자금 반제의 목적으로 현물매입(롱)으로 연결된다고 했다.

앰버그룹은 금융기관과 투자가 전용으로 암호화폐의 OTC(장외)거래와 파생상품거래, HFT(고빈도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기업. 주요 지점 및 파생상품 거래소 거래량의 2~3%를 차지한다고 한다.

동사는 6월 하순, 1억 달러의 시리즈 B자금 조달 라운드를 완료. 코인베이스 벤처스 등이 참여해 2년 전 평가액보다 10배로 증가했다.

[애널리스트 윌리 우]

저명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파생상품 시장과 현물 시장의 관점으로부터, GBTC 주식 대량 언록의 영향을 고찰. “단기적으로는 강세 사인”이라는 견해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신은 현물 비트코인 보유량을 오로지 늘려 갈 뿐, 현물을 인출할 수 없기(현금을 대가로 매매는 가능) 때문에, 우는 이 금융상품을 「비트코인을 흡수하는 블랙홀」이라고 형용. 역사적으로는 한때 100%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매우 유익한 거래라고 설명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발생하기 전에는 다음 단계에서 트레이드가 실행되고 있었다고 해설했다.

1. 현물 비트코인을 구입, 그레이스케일에 예치
2. GBTC 주식을 받다
3. 비트코인 선물을 숏(리스크 헤지 목적)
4. BTC 숏 수익률 획득
5. GBTC 프리미엄 획득
(잠금해제 후)

6. GBTC 주식 달러화로 매도
7. 숏 언헷지

그리고, 이는 결국 ‘긍정적 재료’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투신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작용하는 영향으로 현물을 구입하는 것보다 GBTC를 사는 인센티브가 올라 BTC 시장으로부터 매수 압력이 일부 분산될 가능성을 언급. 이 점은 우려 재료라고 했다.

단,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숏 언헤지 등의 움직임은 현물시장으로부터의 매수 압력 분산부터 곧바로 영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이번 주의 대량 잠금해제를 강세 사인으로서 평가했다.

[대형 거래소 FTX CEO: SBF]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만프리드(통칭:SBF)는 12일 GBTC 보유자의 대부분은 아비트라지(재정거래) 목적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롱(long, 매수포지션) 목적의 투자가는 시장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하여,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만일 GBTC가 매도되어도, 현물매입이 들어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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