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당국이 자산 불법 이동에 연루된 암호화폐 플랫폼 다수를 폐쇄했다. 연방 형사청에 따르면 이들 거래소는 고객들의 불법 활동을 제대로 추적하지 않았다.

1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청(Generalstaatsanwaltschaft)과 연방 형사청(BKA)은 자금 세탁 등 범죄 활동에 연관된 47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BKA는 보도자료에서 이들 거래소가 고객 신원 확인(KYC)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폐쇄된 거래소에는 Xchange.cash, 60cek.org, Baksman.com 등이다. 다른 소규모 플랫폼도 포함됐다. 12년부터 운영한 거래소도 있고 일부는 지난해 새롭게 출범했다.

조사 과정에서 일부 고객과 거래 데이터가 정부에 의해 압수됐다. 당국은 이러한 활동에 연루된 사람들이 독일 외부에 거주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이러한 범죄가 묵인되거나 보호받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을 독일 당국이 직접 기소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당국은 불법 활동을 가능하게 한 기반 시설을 약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BKA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2013년에 폐쇄된 ‘Movie2k.to’ 웹사이트 운영자로부터  21억 달러 상당의 4만 9,857 비트코인(BTC)을 압수했다.

기관은 7월에 이 토큰들을 매각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매도 압력을 가했다. 이 시점은 또한 파산한 비트코인 거래소 Mt. Gox의 상환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시장에 불안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