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주 종가인 5만 4,000달러보다 높은 구간을 유지하지 일부 황소 세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속적인 랠리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인 6만 달러를 극복하기 전, 5만 4,000달러를 재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갭이 형성되었다고 전했다. CME 갭 분석은 모멘텀 돌파 기간 비트코인의 잠재적 재시험 영역을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갭 형성 시 트레이더는 종종 잠재적 지지 구간과 저항 구간으로 표시된 후 추세가 지속되거나 가격 반전이 나타난다.

현재 CME의 비트코인 갭은 5만 4,000달러와 5만 4,450달러 사이에 형성되었다.

올해 3분기에 걸쳐 비트코인의 CME 갭은 10차례 형성되었다. 간혹 며칠 이내로 CME 갭이 채워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즉시 갭을 채우지 못한 때도 있었다.

일례로, 7월 12일(현지 시각), 5만 7,800달러와 6만 900달러 사이에 CME 갭이 형성되었으나 8월 초 가격 조정이 시작되기 전까지 갭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암호화폐 트레이더 단크립토(DanCrypto)는 “CME 갭이 무조건 채워질 필요는 없으나 갭이 형성된 구간이 채워질 때가 많다”라고 언급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유동성 히트 맵(liquidation heat map) 분석 결과에서는 5만 4,250달러와 5만 3,440달러, 5만 2,300달러가 핵심 가격 영역으로 지목됐다. CME 갭의 상단과 수개월간의 CME 갭 구간 저점이 교차한다는 점에서 5만 4,000달러 안팎에서 재시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어서 매체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 차트를 제시하며, 비트코인이 50일 EMA를 돌파한 뒤 100일 EMA와 200일 EMA에서 저항을 직면했다고 전했다. 다음 1~2주 간의 하락세가 이어지기 전, 비트코인이 5만 7,830달러와 5만 8,500달러를 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5만 3,300달러와 5만 4,400달러 사이에 형성된 수요 영역으로 확산된다면, 다음 주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 운용사 QCP캐피털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 하락세 속도를 고려하면, 시장은 지금도 하락 위험성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0월까지 위험 반전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왜곡된 상태이다”라는 예측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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