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고래 보유량 급증, 소매 투자자와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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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고래 보유량 급증, 소매 투자자와 격차 좁혀

이더리움(ETH)의 대규모 보유자, 이른바 ‘고래’들의 보유량이 크게 증가하며 소매 투자자들의 보유량에 근접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고래들은 약 5837만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43%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고래들의  보유 비율 30%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1년 만에 10% 이상의 보유량이 추가됐다.

이번 보유량 증가는 이더리움의 상하이(Shanghai) 업그레이드 이후 가속화됐다.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출금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후 고래들의 축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인투더블록

현재 고래들이 보유한 총 이더리움 공급량은 소매 투자자들이 보유한 48%에 근접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 중 52% 이상이 고래와 기관 투자자들 같은 대규모 보유자들에 집중돼 있는데, 이는 2023년 초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이다.

당시 소매 투자자들은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56%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대규모 보유자의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의 보유량은 점차 감소했다.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보유량 역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소매 투자자들이 매도한 물량이 거래소로 유입되지 않고, 대규모 보유자들이 이를 흡수한 결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거래소 내 유통 가능한 이더리움이 줄어들면서 유동성도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28% 이상이 스테이킹된 상태다. 이는 소매 투자자들이 매도한 이더리움 중 상당수가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고 스테이킹됐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스테이킹 비율의 증가와 고래들의 이더리움 축적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유통 공급 감소와 스테이킹 증가가 공급 제약을 초래해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코인마켓캡에서 현재 이더리움의 거래 가격은 약 2360달러로, 최근 2.4% 상승하며 3일 연속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단기적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전반적인 시장 추세는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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