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국가 안보 문제로 부상…미국과 러시아의 암호화폐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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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국가 안보 문제로 부상…미국과 러시아의 암호화폐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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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23년에 비트코인(BTC) 채굴을 통해 약 3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5억 5,500만 달러의 세금을 징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마라(Mara)의 CEO 프레드 틸(Fred Thiel)은 비트코인 채굴과 전략적 비축을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틸은 비트코인이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3년에 54,000 비트코인을 채굴하며 경제적 수익을 올렸고, 이를 통해 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미국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ETF 승인과 같은 규제 완화 조치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국가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며, 미국을 세계적인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체는 "러시아는 최근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실험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해 제한된 기업과 개인이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이러한 전략은 서방 제재 회피를 위한 시도로 보이며,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 주소가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전했다.

 

코인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암호화폐 기반 금융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 정부와 의회는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잇달아 통과 및 시행하고 있다. 이는 서방 제재 압력을 피하고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러시아에서 설립을 추진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는 국가 간 결제를 수행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5.65% 하락했으며, 한때 56,590달러에서 53,40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8일 현재 54,35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하락세가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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