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코인 다시 타오르나…’AI 코인 빅3 병합 기대감' 70% 반등한 인공지능 코인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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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코인 다시 타오르나…’AI 코인 빅3 병합 기대감' 70% 반등한 인공지능 코인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인공지능(AI) 코인 다시 타오르나…’AI 코인 빅3 병합 기대감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페치에이아이(FET) 등 인공지능(AI) 코인은 최고 70%까지 일시 반등했다. 인공지능 관련 코인의 시가총액도 한 달 새 80% 가까이 급증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쏠리고 있다. 반면 분석가들은 시장에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집중되고 있어 조정장이 오면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의 낙폭은 훨씬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31일 2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상자산 전체의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는 57.33%로 지난 26일(57.59%) 이후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비트코인보다 다수 알트코인의 낙폭이 훨씬 컸음을 시사한다.

한편 같은 시각 비트코인(BTC) 등 주요 가상자산의 김치 프리미엄(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가격 차이)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며 1.5%를 기록하고 있다.

'AI 코인 빅3 토큰 병합' 기대감에 FET 70% 단기 반등

사진 = ASI 엑스 캡쳐사진 = ASI 엑스 캡쳐

최근 페치에이아이(FET)는 병합을 앞두고 기대감에 70% 가량 단기 급등세를 나타냈다. 앞서 페치에이아이, 싱귤래리티넷(AGIX), 오션프로토콜(OCEAN) 등 인공지능 프로젝트 3곳은 토큰을 병합하고 인공지능 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키워왔다.

지난 28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관련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시가총액은 지난 3주 동안 79.7% 급증해 320억달러(약 42조8480억원)를 일시 돌파했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페치를 비롯한 AI 관련 코인은 저점 대비 80%가량 급등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가상자산 투심이 개선되면 AI 토큰은 더욱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FET, AGIX, OCEAN 등 인공지능 프로젝트 3곳은 토큰을 병합하고 빅테크에 대항할 분산형 인공지능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인공지능을 위한 대규모 분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새로운 통합 토큰인 ‘ASI’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들 프로젝트 합병 절차의 첫 단계는 지난달 완료됐다. 한편 ASI 토큰 배포 및 네트워크 업데이트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FET는 단기적인 조정을 받고 있다. 사진 = 알트코인 셸파 엑스 캡쳐FET는 단기적인 조정을 받고 있다. 사진 = 알트코인 셸파 엑스 캡쳐

최근 70% 가까이 급등한 후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FET는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알트코인 셸파는 "FET가 더 높은 가격대에서 저점을 다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라며 “FET는 (최근 상승 이후) 하락 패턴을 벗어나지 못했고 여전히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암호화폐 분석가 웨일리드 아흐마드는 “FET는 약세에도 핵심 지지선인 1.11달러를 깨지 않았다. 앞으로 상승 모멘텀을 얻으려면 1.4달러를 상회해야 한다”라고 전망했다. FET 가격은 이날 18시 50분 바이낸스 USDT 마켓을 기준으로 전일대비 4.13% 오른 1.16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FET는 지난 5일 저점(0.701달러)을 기준으로는 65% 올랐다.

고래 투자자들도 FET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룩온체인은 지난 26일 “FET 가격은 지난 일주일 새 70% 급등했다. 한 고래 투자자는 (시세 급등 이후) 1.33달러 부근에서 179만 FET(약 32억원)을 매수했다”라고 밝혔다. 룩온체인은 “해당 고래는 지난 11일 동일한 물량을 1.02달러 근방에서 매도한 바 있다. 고래는 지난 섣부른 매도를 후회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상승장에서 인공지능 관련 코인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카이코는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관련 코인은 인공지능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DA)와 상관관계가 0.1~0.2로 다소 약한 편"이라면서 “인공지능 코인은 비트코인과 0.5~0.7의 강한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코인을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확대한) 고위험·고수익 베팅 종목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 비트코인에 자금 더욱 쏠릴 전망…다수 알트들 상승분 모두 반납”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있고 당분간 변동성이 적은 차분한 시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에 더욱 집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온체인 분석가들은 신규 자금 유입은 미미한 수준이며 단기적인 수요가 적어 투자자는 기다려야 할 때라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시장은 최근 여러 악재에 반응하고 있어 알트코인 투자도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명 암호화폐 전략가 마이클 반 데 포프는 “암호화폐 시장은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 소식, 바이낸스의 팔레스타인 관련 루머에 약세를 보였다"면서 “비트코인은 6만1000달러 핵심 지지선을 하회했고 5만6000달러 부근의 지지선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알트코인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주봉을 기준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사진 = 트레이딩뷰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주봉을 기준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사진 = 트레이딩뷰

분석가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몇 주 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알트코인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다수 알트코인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있다.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의 반등을 확인하기 위해선 며칠 더 지켜봐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ETH/BTC 지표는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더리움 계열 알트코인은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지표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지표 'ETH/BTC'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 = 마이클 반 데 포프 엑스 캡쳐

미국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면서 시장은 비트코인에 더욱 집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벤자민 코웬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완화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향후 양적완화를 시행하기까지) 단기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시장이 조정을 받게 되면 알트코인의 낙폭은 매우 클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일부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넘어설 수 있지만 이를 골라내긴 매우 어렵다”면서 “나는 당분간은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뜨거웠던 암호화폐 시장의 환희는 가라앉았고 단기적으로 차분한 시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암호화폐 레버리지 거래, 청산 규모가 감소했고 자금 순유입도 둔화했다"면서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의 흥분과 환희가 식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조정으로) 암호화폐 투자자의 수익이나 손실 규모도 크지 않은 상태가 됐다. 당분간 시장에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역사적으로 조용한 시장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짧은 휴식 기간 이후 큰 변동성이 찾아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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