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상장된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전날 1억달러가 넘는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ETH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최근 출시된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서 이더리움 (선물) 롱포지션은 1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순유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그레이스케일 ETHE로 약 3억269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높은 수수료 때문에 그레이스케일 ETF에서 투자자가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미 경제매체 CNBC는 "그레이스케일은 (이더리움 현물 ETF) 경쟁자가 넘쳐난다. 투자자들은 가장 낮은 수수료를 찾아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이 출시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수수료는 2.5%로 블랙록, 피델리티 등에 비해 수수료가 10배 이상 높다.

ETH 가격은 이날 16시 37분 바이낸스 USDT 마켓을 기준으로 전일대비 7.63% 내린 3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