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거 자금을 넣고 있다고 9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ETF는 지난 두 거래일 동안 4억 3800만 달러의 순유입액을 기록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6월 초 이후 약 20%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자들이 배상받은 토큰을 매도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바이트트리(ByteTree)의 최고투자책임자 찰리 모리스는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 있어 장기적인 상승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마운트곡스 관리인이 채권자들에게 약 8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반환하는 절차가 시작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가속화됐으며, 독일 정부도 압수한 5만 비트코인 중 일부를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9일 최대 3.3% 상승해 5만8,100달러에 도달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 이 기사는 2024년 7월 10일 오전 6시 42분 게재되었으며, 요약해 재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