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최근 하락 국면에서 아시아 지역 소매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데스크는 8일(현지 시간) 지난 4주에 걸쳐 아시아, 유럽, 미국 거래 시간대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적한 벨로 데이터(VeloData) 차트를 소개했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 17% 하락했으며 손실은 대부분 아시아 거래 시간대 발생했다. 10X 리서치는 지난 4주간 비트코인이 아시아 시간대 특히 많이 떨어진 것에 대해 “아시아의 많은 소매 트레이더들이 청산됐다”고 밝혔다.

아시아 시간대 비트코인 낙폭이 큰 것은 아시아 시장이 소매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미국과 유럽은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관 투자자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 시간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시간 8일 오후 2시 5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6366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간밤 5만4321.02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아침 5만8000 달러 부근까지 반등했으나 독일 정부의 추가 매각 움직임으로 다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