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4회 연속 마이너스 조정 기록 .. 전회대비 ‘-4.8%’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4회 연속 마이너스 조정을 기록했다. BTC.com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4.8% 감소한 13조7000억으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를 유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16 블록마다 난이도를 갱신하고 있다. 이는 블록이 생성되는 간격을 평균 10분 정도로 맞추기 위한 조정이다.
해시레이트가 엄청난 하락을 기록하면 채굴자들이 장비를 일제히 꺼버린다. 높은 난이도는 새로운 블록의 생산 속도를 현저히 늦춘다. 따라서 네트워크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코인을 쉽게 채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장 연속 마이너스 조정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7월 3일 중국의 전례 없는 채굴 산업 단속 속에 비트코인은 -27.94%의 난이도 조정을 기록했다.
신장과 쓰촨을 포함한 많은 중국 지방들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6월에 생산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지난 주에는 안후이성에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케임브리지대 조사에 따르면, 중국이 전체 산업을 폐쇄하기 전부터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채굴기를 끄지 않고 있었던 채굴자들은 난이도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급격히 증가했다.
[느린 회복]
지난달 27일 58.5EH/s로 주저앉은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현재 100EH/s를 넘어섰다.
이는 중국 채굴자들이 보다 우호적인 관할 구역으로 이전하는 가운데, 서서히 다시 채굴을 시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채굴 회사인 Foundry Services의 부사장인 Kevin Zhang은 “해시레이트와 함께 서서히 복구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단속으로 인한 하향 조정의 여파는, 이번 난이도 조정 후에 마무리 될 것이다.”
비트코인의 난이도는 약 2주 후 0.2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시레이트 상황에 따라 변화됨)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