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단계적 시작? 비트코인 구매 보고 사례
미국 결제업체 페이팔(PayPal)이 암호자산(가상화폐) 매매에 대응하기로 한 지 일주일 만에 비트코인 등의 구매 서비스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 USDC 관련업체 서클(Circle)의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가 SNS를 통해 PayPal을 이용해 100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다”라고 코멘트했다.
알레어는 비트코인을 구입했으나 구입 수수료 자체는 청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PayPal 서비스 시동]
PayPal은 21일에, 앱 내에서 암호화폐의 매매를 개시할 예정을 전했다. 당시 “몇 주 이내에 개시한다”라고 하고 있었지만, 이 보고 등에서 구입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개시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매매로 대응하는 종목은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4개 종목이다.향후는 2021 년 상반기에는 산하의 소셜 페이먼트 서비스 Venmo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매매 서비스를 개시해, 미국 이외의 나라에도 서비스를 전개한다.
한편, PayPal에서 구입한 암호화폐는 PayPal 외의 지갑에서 출금할 수 없고, 외부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입금할 수 없으며, 어디까지나 PayPal 상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사용자들도 암호화폐를 접할 수 있는 기회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단계라는 암호화폐 업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파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에서 올해 가장 큰 소식”이라고 평가하며 “모든 은행이 암호화폐 서비스에서 경쟁을 시작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 회의파였던 JP모건도 최근 보고서에서 “PayPal의 발표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지원하는 하나의 사인으로 장기적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비트코인을 대안 통화로 이용하는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