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디지털애셋, 비트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 제공 계획
세계적 금융기관 피델리티 산하 암호화폐 관련 기업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 이하 FDA)가 대출 서비스인 블록파이(BlockFi)와 손잡고 비트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새로운 대출 서비스의 주요 타깃은 헤지펀드, 채굴업자, OTC(장외거래)데스크 등의 기업과 기관투자가다. 주식 증권 담보 대출에 가까운 서비스 설계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FD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관 고객에 맡긴 비트코인을 BlockFi로 송금하지 않고 FDA 플랫폼에서 대출하는 시스템을 갖출 전망이다. 융자를 실시하는 것은 BlockFi이기 때문에, BlockFi의 계좌는 별도 필요하게 된다고 하고 있다.
대출조건 설정은 내용은, 총자산 론투밸류(감정가대비 대출한도비율)는 60%로, 600 달러를 빌리려면 1,000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예치해야 한다. 블록파이의 Zac Prince CEO는 “기본 설정은 60%지만, 더 규모가 큰 고객에서는 비율을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의 유동성을 높이다]
기관투자가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는 덩치를 키우고 있다. 피델리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기관투자가의 36%는 실제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60%가 암호화폐를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FDA는 “블록파이와의 제휴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능성을 점치는 기관투자가에게 현금 유동성을 제공하는 하나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기관투자가들은 보다 종합적인 암호화폐 관련 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향후 투자규모가 보다 확대를 뒷받침할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