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술면에서 보는 XRP 구조와 리플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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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기술면에서 보는 XRP 구조와 리플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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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미디어 코인포스트는 기술면에서 보는 XRP의 구조와 리플사의 역할 등에 대해 보도했다.

[리플사와 XRP의 차이점]

(암호화폐의 경우 일반적으로 ‘XRP(티커도 XRP)’로 표기되며, ‘리플’로 표기하면 회사를 나타낸다.)

리플(회사)은 XRP 레저(Ledger, 거래 기록 장부)를 이용한 결제 네트워크인 리플넷을 제공한다.

이 리플넷에 관한 제품으로, 리플은 xCurrent, xRapid, xVia 세 가지를 발표했다. 각각 은행, 금융기관, 개인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으로, 국제 송금의 고속화나 유동성 비용의 절감 등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엑스프링(Xpring)’은 리플의 자회사로 XRP나 XRP 레저를 활용한 프로젝트에의 투자, 매수를 통한 XRP의 이용 확대 및 인지도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XRP의 기본적인 정보]

XRP는 일반적으로 국제 송금의 고속화 저비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지만, 개발을 주도하는 리플사는 리플넷과 같은 솔루션을 사용하여 가치의 거래를 즉시 할 수 있는 세상, ‘가치 인터넷(Internet of Value : IoV)’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블록체인의 컨셉에 따라 마이닝(채굴)의 대가로 BTC를 얻고 레저를 인증해 나가는 반면, XRP는 컨센서스(Consensus Algorithm, 검증에 참여하는 노드를 미리 지정)라는 시스템을 사용하여 거래를 인증한다. 리플의 검증 노드들의 사전 선정에 대해 탈중앙화를 포기하고 속도와 효율성을 얻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검증 노드들의 80%가 부정 거래를 통과시키면 막을 방법이 없다). 따라서,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는다’ ‘중앙집권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XRP 레저 구조]

위 언급한대로 XRP는 컨센서스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거래를 인증한다. 투표를 통해 네트워크상의 일부 서버(발리데이터·검증자라고도 함)가 거래의 진위를 결정하고, 인정한 거래는 서버의 레저에 기입된다. 이 구조를 통해 중앙의 서버 없이 순간적인 확인이 가능하며, XRP는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매우 빠른 결제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기의 에너지 소비가 자주 지적되는 가운데, 채굴이 필요 없는 XRP 시스템은 저전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은 대량의 송금을 잘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의 장점일 것이다.

[XRP와 스마트 컨트랙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많은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XRP 블록체인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수행할 수 없다(이더리움 등이 플랫폼으로는 유명하다). 이에 컨센서스를 이용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 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가 개발되어 있다. 플레어 네트워크에서는 네이티브 토큰 스파크(Spark)를 이용해 XRP를 발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응하지 않는 자산(XRP, 비트코인)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하는 가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신용과 블록체인]

구조상의 이유 때문에 “XRP 레저는 진정한 블록체인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이것에 대해 생각하는 우선 블록체인이란 무엇인지 그 정의부터 되돌아 보자.

> 일본 블록체인협회에 의한 블록체인의 정의

일본 블록체인 협회에 의한 블록체인의 정의를 보면 좁은 의미, 넓은 의미의 두 가지 블록체인이라는 말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협의) 비잔틴 장애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노드를 이용해, 시간의 경과와 함께 그 시점의 합의가 뒤집힐 확률이 0으로 수렴하는 프로토콜, 또는 그 실장을 블록체인이라고 부른다.
2. (광의) 전자서명과 해시 포인터를 사용해 조작 검출이 용이한 데이터 구조를 가지며, 또한 해당 데이터를 네트워크상에 분산된 다수의 노드에 유지시킴으로써 고가용성 및 데이터 동일성 등을 실현하는 기술을 광의의 블록체인이라 부른다.

전자의 정의에 따르면, XRP는 블록체인이라고 할 수 없다. XRP의 검증자는 서로 신뢰를 필요로 하며, 불특정 다수의 노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PoW(작업증명, 일반적으로 채굴이라 부르는 방식) 방식의 경제적 동기 부여를 통한 불특정 다수의 노드 선택이 아닌 사전에 인간이 스크리닝한 노드만을 신뢰한다.

그러나, XRP는 광의의 조건에서는 블록체인이다. 데이터 구조는 비트코인과 유사하고 또한 후반에 언급되는 데이터도 검증자를 비롯한 노드가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작 검출의 용이성과 데이터의 동일성이라는 두 블록체인에 요구되는 것이 많은 요소는 XRP에 존재하고, 실질적 영향은 없다.

[리플사의 XRP 보유]

암호화폐 XRP는 탄생 시 최대 1000억 XRP가 발행되며, 신규 발행되지 않는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1000억 XRP 중 630억 XRP는 리플사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 상태에서는 리플사의 XRP 대량 매각으로 인한 대폭적인 가격 하락 위험이 있다며, 리플사는 보유분 중 550억 XRP를 자유롭게 매각하지 못하도록 (락업)하였으며, 2018년 이후 매월 10억 XRP씩 락업을 해제하였다. 락업이 해제된 10억 XRP는 모두 매각된 것이 아니고, 그 달에 매각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락업이 이루어졌다.

2019년 리플사는 거래액의 명확화를 위해 XRP의 판매는 OTC(장외거래)만으로 하겠다고 발표하였고, 2020년 현재까지도 판매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리플과 XRP의 관계]

XRP의 발행자는 리플사이나, 그 회사가 도산했을 때 XRP가 어떻게 될지는 많은 사람들이 의문으로 생각해 왔으며, 그로 인해 리플사의 XRP 관여는 엄격히 감시되어 왔다.

2020년 가을에 미국에서의 XRP의 증권성이 화제가 되었다. 여기서 최대의 초점은 “XRP의 가치가 리플사의 실적에 영향을 주는 것인가”였다. 이 경우 XRP의 구입은 리플사의 주식을 사는 것과 유사한 행위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XRP는 글로벌한 것이며, 그 성질상 미국에서 설령 증권이라 분류하더러도 치명적이지 않다”고 리플사는 말하고 있다. 또한, SBI의 키타오 요시타카 대표도 과거에 인터뷰에서 이하와 같이 말한 바 있어 일본에서의 채용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

“(증권형) 심의가 나오기까지 몇 년이 걸린다면, 수년 안에 실제 운용사례가 비약적으로 진행된다면 … 그렇게 되면 ‘코인이니, 증권이니 하는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가 될 것이다.”

XRP의 네트워크가 분산되어 리플사의 손을 벗어날수록 증권성은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XRP 레저 UDL에 포함된 검증자 중 리플사가 관리하는 것은 적고 향후에는 더욱 분산될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XRP와 리플사는 적절한 거리감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SEC 리플 기소]

한편, 이번 주 초 SEC(증권거래위원회)는 리플에게 미등록 증권 공모에서 13억 달러를 모금한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리플 법률고문 Stuart Alderoty는 “SEC의 고발은 ‘혐의’일 뿐,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트윗했으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매우 중요한 이야기”라며 맞장구쳤다.

하지만, 미국 소재의 거래소 크로스타워와 빅시, 홍콩 소재 OSL 거래소, 일본 소재 디캐럿 거래소, 결제업체 심플렉스, 암호화폐 펀드 제공업체 비트와이즈 등은 리플의 거래의 일시 중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출처 : https://coincode.kr/archives/4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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