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을 이더리움의 DeFi서 활용 가능한 ‘랩드 XRP’ 설명
랩드토큰을 제공하는 wrapped.com은 12월부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블록체인 상에서 랩드XRP(wXRP)를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10월 30일에 발표했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이로써 사용자는 XRP를 이더리움 기반의 DeFi(분산형 금융) 섹터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랩드 토큰이란, 다른 암호화폐의 가치와 결부된 암호화폐를 말한다. 예치된 원본 자산을 증명으로 한 토큰을 작성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그 토큰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는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 랩드BTC(wBTC)를 들 수 있다.
랩드XRP는 암호화폐 XRP에 일대일로 뒷받침된 자산이다. 디지털 자산에 은행 차원의 커스터디를 제공하는 Hex Trust가 담보 XRP(리플)를 보관한다.
Hex Trust의 영업·사업 개발 책임자 Calvin Shen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랩드XRP를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의해 XRP의 광범위한 생태계 시스템에 이익이 초래된다. 랩드토큰은 DeFi 프로토콜 간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켜 기존에는 격리됐던 유동성 공간 사이를 연결해 사용자가 더 많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XRP에 있어서 장기적인 혜택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리플사의 데이비드 슈와츠 CTO(최고기술책임자)도 랩드 XRP의 등장에 대해 트윗. 「이더리움의 지갑, DeFi, 스마트 컨트랙트로 XRP를 이용하고 싶은 유저에게 있어서 훌륭한 뉴스」라고 하고 있다.
XRP 개발에 정통한 계정 WKahneman도 “장기적으로 보면 XRP에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트윗 했다.
“랩드XRP를 DeFi에서 사용할 인센티브가 있을까? 물론 있다. XRP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고 싶은 XRP 홀더는 있을까? 스테이킹이나 유동성 풀을 위해서만 코인을 손에 쥐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까? 아마 그런 일은 금방 일어나지 않을 거다. XRP의 앞날이 달라질까? 아마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XRP가 다양한 장면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혜택을 줄 것이다.”
XRP Ledger에서는 벌써 DeFi 관련의 대처를 하고 있다. 9월에 테스트 네트워크 「송버드(SGB)」를 시작한 플레어 네트워크 상에서도 XRP를 활용하는 DeFi프로젝트가 구축되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