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 영향 및 세계 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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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 영향 및 세계 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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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연초부터 큰 가격 변동을 보이면서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비트코인(BTC)의 기세를 지탱하는 요인에 대한 고찰을 발표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장은 그 탄생 이후 수없이 거품시세와 붕괴를 반복해 왔다. 2017년 12월에는 당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그 고가는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 해 1월에 급락한 후 비트코인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약세에 돌입했다. 이번에도 비트코인은 패턴을 거듭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번 강세가 몇 가지 중요한 점에서 달라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선 2017년과의 큰 차이 중 하나로 투자자 유형과 투자 환경의 진전을 꼽았다.

지난번 폭등을 이끈 것은 주로 개인투자자들이었지만 2020년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뛰어들면서 급격한 가격 상승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스퀘어(Square),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등의 나스닥 상장사들이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한 데 이어 암호화폐에 특화된 펀드도 성장세를 보였다. 기관투자가의 수요에 특화된 암호화폐 구입 방법과 보관 등 인프라 측면에서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이 조성된 점이 크다고 코인베이스는 지적했다.

[기관 투자가의 참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크게 기여한 요인 중 하나로 보고서가 지적한 것이 암호화폐에 특화된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투자신탁 그레이스케일(GBTC)의 성장이다.

투자자는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GBTC 주식을 구입함으로써 비트코인 투자가 가능하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면 GBTC도 연동하여 상승한다. 2019년 말에 20억 달러이었던 그레이스케일사의 운용 자산 총액은 2월 1일시점에 264억 달러로 13배가 넘는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재무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앞장섰다. 이 회사 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에 큰 신뢰를 갖고 있으며, 올해 1월 22일에도 약 314 BTC를 더 샀다고 보고했다. 현재 이 회사는 70,784 BTC(현재 약 2조 6815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최대 결제업체인 스퀘어는 지난해 10월 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12월에는 대형 보험사인 매스 뮤츄얼이 1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커스터디 측면에서는 피델리티, DBS, 스탠다드 차티드와 노던 트러스트 등 대형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커스터디 사업을 전개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높아지는 수요를 받아들이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는 징후로 규제 당국에 대한 비트코인을 언급한 신청 건수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코로나화로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법정통화의 유통량을 증대시키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헤지의 일환으로서 폴 튜더 존스나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의 저명 투자가도 비트코인 투자로 선회했다. 존스는 선진국이 모든 형태의 돈을 전대미문의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최대 공급량이 알려져 있는 대규모 거래 가능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빌 밀러는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퍼포먼스가 다른 주요 자산을 능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급의 초기 단계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스퀘어, 매스 뮤츄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의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의 움직임]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법정통화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나라로 암호화폐 보급률도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암호화폐 투자율이 높은데, 이에 호응하듯 아르헨티나 페소, 브라질 레알, 남아프리카 랜드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은 높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또한 이들 국가에서는 P2P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의 미래]

보고서는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그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이 거품 상태’라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 수준이 가치 보존 수단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한편,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눈을 돌리면 노드 수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2021년 1월 현재 세계 96개국 이상으로 노드가 분산되어 있다. 그 때문에 특정의 정부에 의한 검열 등에 강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개발자는 3년 전에 비해 70% 증가, 활성 주소 수의 평균은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밖의 움직임으로는 싱가포르 은행이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금과 맞먹는 인플레이션에 강한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도 해킹 및 정부 방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새로운 돈의 시스템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비트코인을 평가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비트코인 선물로 2개 펀드의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객의 수요가 높아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투자자산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월가가 암호화폐를 부정하는 시대는 끝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출처 : https://coincode.kr/archives/4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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