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산 법원이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의 챕터 11 파산 계획을 승인했다. 이로 인해 모회사 DCG는 큰 손실을 입게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파산으로 자금 인출이 막혀 있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코인 예치 프로그램 제니미 언 고객들에게 이달 말까지 자산의 97%를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도 제미니 언과 유사한 ‘고파이’ 프로그램을 운영했었다. 국내 고파이 고객들 역시 돈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고팍스가 언제 자금 상환을 시작할 것인지 주목 된다.

# 제네시스 파산 승인

제네시스는 테라-루나 붕괴와 쓰리 애로우즈 캐피탈 파산 여파로 동반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다. 미국 법원은 제네시스의 파산 계획을 승인했다.

미국 파산 판사 션 레인은 DCG, 제네시스 크립토 채권자 임시 그룹, 미국 신탁 관리국의 불만을 무시하고 채권자들에게 약 30억 달러의 현금과 자산을 반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파산 계획에 따르면 미국 달러로 자산 반환을 청구한 채권자들은 대출 잔액의 100%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이자 지급은 유예된다.

반면, 암호화폐 청구권을 가진 채권자들은 자금 부족을 겪게 된다.

# 제미니 언, 환급 시작

법원 판결에 대해 제미니 거래소의 윙클보스 형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미니는 이달 말까지 제미니 언 고객들에게 우선 97%의 자금을 인출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제미니 언에 비트코인을 예치했다면 해당 비트코인을 반환받게 된다.

이 같은 상환 조치는 FTX의 파산 대응과는 다르다. FTX는 파산 시점의 코인 가치를 기준으로 모든 채권을 달러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