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들이 7일 연속 자금 유입을 이어가며, 지난 6월 초 이후 가장 큰 일일 규모의 자금을 유입했다.

28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자산 가치는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12개의 거래 가능한 펀드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 가치는 612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

금요일 하루 동안 ETF들의 총 순자금 유입 규모는 4억9427만 달러였다. 이중 ARKB 펀드가 2억31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을 유입했다. 이어서 피델리티의 FBTC가 1억2360만 달러, 블랙록의 IBIT가 1억108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2610만 달러, 비트와이즈의 BITB가 1290만 달러, 반에크의 HODL이 1110만 달러, 인베스코의 BTCO가 330만 달러, 발키리의 BRRR이 약 33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나머지 4개의 펀드는 큰 변동이 없었다.

이 날 총 자금 유입 4억9427만 달러는 6월 4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유입 규모로, 당시 유입 규모는 8억8675만 달러였다. 총 순자산 가치는 7월 29일 617억3000만 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옵션 상장 및 거래 제안을 승인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신청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