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7월 22일 40일 만에 최고치인 68,518달러를 기록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만에 19.4%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투자자들이 2024년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감과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 종료, 특히 미국의 경우 더욱 건설적인 규제 전망에 힘입은 것이다. 이를 코인텔레그래프가 23일 전했다.

강세 모멘텀은 전문 트레이더들의 심리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을 5주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제 트레이더들은 미국 대선과 글로벌 사회정치적 혼란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시나리오가 72,000달러까지 상승하는 쪽으로 유리한지 의문을 제기한다.

바이든의 결정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재선 도전에서 중도 하차하기로 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암호화폐 친화적인 JD 밴스 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높였다. 밴스는 앞서 최대 25만 달러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공개하고 암호화폐 보유량을 은행 대차대조표상의 부채로 분류하는 규정을 뒤집기 위한 공동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2025년 트럼프 내각이 얼마나 암호화폐 친화적인지와 상관없이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독립성을 알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2기 임기는 2026년 5월, 게리 겐슬러 현 SEC 의장의 5년 임기는 2026년 4월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7월 31일 금리를 5.25%로 동결할 것으로 확신하는 반면 연말 기대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 가격결정 모델을 사용하는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12월 18일 회의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47%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한 달 전의 20.5%에서 증가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도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가 없는 것에 실망하면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7월 22일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7일물 역레포 금리를 1.8%에서 1.7%로 인하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경제학자들은 이 조치가 이 지역의 성장 추정치에 “반응적”이며 “위험”이라고 생각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은 72,000달러가 가능함하다고 제안

이러한 상황들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BTC 월간 선물계약 프리미엄을 분석해야 한다. 이러한 파생상품의 가격은 영구적 선물(역스왑)과 달리 일반 현물 비트코인 거래소와 큰 차이가 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5%~10%의 프리미엄이 더 긴 결제 기간을 보상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7월 22일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13%까지 상승하며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7일부터 16% 선을 밑돌고 있지만 현재 프리미엄은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예상치 못한 마이너스 가격 변동이 발생할 경우 연쇄적으로 청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중요하다.

이러한 심리가 선물시장에만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려면 비트코인 옵션의 콜(매수) 옵션과 풋(매도) 옵션의 상대적 수요를 측정하는 25% 델타 스큐를 분석해야 한다. 콜 옵션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는 것은 음의 스큐를 의미하며, 중립시장은 일반적으로 -7%에서 +7%의 델타 스큐를 보유하고 있어 두 상품 간의 균형된 가격결정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의 25% 델타 스큐 지표는 7월 19일 이후 -9% 가까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거래자들이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에 대해 약간 낙관적임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옵션이 비슷한 신뢰 신호를 보인 것은 5월 20일이 마지막이었지만, 이는 71,500달러 저항선을 넘어서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나면서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데이터는 72,000달러 선의 재시험을 목표로 하는 건전한 비트코인 강세장을 가리키고 있다. SEC가 주요 사례와 조사를 중단한 후 지정학적 불확실성, 덜 제한적인 중앙은행 경제 정책에 대한 자신감,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보다 건설적인 견해 등 다양한 요인이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