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가 2023년 9월 이후 약 9,300만 개의 카스파(KAS) 토큰을 채굴해 약 1,500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마라톤은 카스파 채굴을 위해 30 페타해시(Petahash) 규모의 채굴 장비를 가동했으며, 2024년 3분기까지 추가로 30 페타해시 규모의 장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카스파는 GHOSTDAG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을 채택하고 있어 비트코인보다 빠른 거래 속도와 더 많은 블록 보상을 제공한다.

마라톤의 최고 성장 책임자인 애덤 스위크(Adam Swick)는 “카스파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 이외의 수익 흐름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 컴퓨팅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 역량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카스파 토큰의 가격은 올해 거의 50%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44% 상승한 비트코인을 웃돈다. 마라톤은 텍사스에 위치한 지역에서 30 페타해시 규모의 채굴 장비를 운영 중이며, 나머지 30 페타해시 장비는 3분기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채굴 산업이 더욱 경쟁적으로 변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업체는 인공지능(AI) 및 기타 컴퓨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라톤은 “카스파 채굴을 통해 최대 95%의 이익률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번 수익 다변화 전략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