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 실크로드의 설립자로 11년 동안 수감 중인 로스 울브리히트가 재선시 그의 석방을 약속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27일(현지사간) “도널드 트럼프는 재선 되면 1일 차에 내 형을 감형 하겠다고 약속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엑스에 올렸다.

그는 “감옥에서 11년을 보낸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면서 “제가 두번째 기회를 얻는다면, 여러분의 끊임없는 지지 덕이다”고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표했다.

울브리히트는 2011년부터 ‘드레드 파이럿 로버츠(Dread Pirate Roberts)’라는 아이디로 실크로드를 개인 노트북을 통해 운영했다. 2013년 10월 1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그의 노트북을 압수했다.

울브리히트는 2015년 미국 연방 법원에서 실크로드 운영과 관련된 돈세탁 등 여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가석방 없는 두 번의 종신형과 4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트럼프는 5월 25일 워싱턴에서 열린 자유당 전국 대회에서 “저에게 투표해 주신다면 취임 첫날 로스 울브리히트의 형을 감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는 이미 11년을 복역했다. 우리는 그를 집으로 돌려보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