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가상 자산 거래 플랫폼(VATP)에 대해 “현장 검사”를 실시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FC는 이날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6월 전까지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기한 이후 모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은 SFC의 라이선스를 취득하거나 “임시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임시 라이선스 신청자는 제도가 시행되기 전 이미 운영해왔던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프레임 워크에 포함된다.

#6월 이후 면허 없이 거래소 운영은 불법 

6월 1일 이후 홍콩에서 무면허 VATP를 운영하는 것은 범죄 행위가 되며, SFC는 기업들을 직접 감독할 예정이다. 

SFC는 “임시 라이선스를 신청한 VATP가 신청을 진행하는 동안, SFC는 규제 요구 사항 준수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 자산 보호와 고객 알기(KYC) 절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SFC는 투자자들에게 SFC 라이선스를 받은 플랫폼에서만 암호화폐 거래를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라이선스 기업에게는 “정식 라이선스를 받기 전까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거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지도 말아야 하며 특히 중국 본토 거주자가 해당 서비스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본토 투자자 제한..홍콩 규제 강화에 거래소 신청 철회 ‘잇달아’

감독이 강화되면서 홍콩에서 거래소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실제 OKX와 후오비의 현지 지사를 포함한 11개 암호화폐 회사와 거래소가 기한 전에 신청을 철회했으며, 18개 신청이 승인 대기 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Gate.HK는 신규 사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관련 활동을 중단하고, 기존 사용자의 입금을 금지했으며, 5월 23일부터 상장 폐지를 시작했다. 

게이트HK는 홍콩의 규제 요구 사항에 맞게 플랫폼을 재구축한 후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홍콩에서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한 곳은 OSL 디지털 증권사와 해시 블록체인 두 곳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