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friend.tech의 토큰은 팀이 스마트 계약에 대한 관리 및 소유권을 이더리움의 null 주소로 이전한 후 폭락했다. 즉, 해당 계약에 대한 모든 통제권을 영구적으로 포기한 것이다. 이를 코인텔레그래프가 9일 전했다.

9월 8일에 이루어진 이 이체는 “미래에 수수료나 기능에 대한 어떠한 변경도 방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friend.tech는 같은 날 X에 밝혔다.

CoinGecko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의 토큰인 FRIEND는 이체 후 지난 24시간 동안 약 26% 하락하여 0.067달러가 되었다.

이더리움의 null 주소 는 토큰을 의도적으로 파괴하기 위한 소각 주소이며, 이 주소로 전송된 모든 것은 돌이킬 수 없이 손실된다. 이 주소로 전송된 토큰을 복구하거나 재사용할 방법은 없다.

블록체인 평판 프로토콜 Ethos의 개발자인 Serpin Taxt는 X에 friend.tech의 움직임이 “시대의 종말”이며 “전혀 내가 예상한 바와 다르다”고 게시니다.

스마트 계약 변경은 friend.tech가 자체 블록체인인 “Friendchain”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프로토콜의 미래 방향에 대해 커뮤니티가 혼란스러워했다.

Friend.tech의 X 계정은 나중에 공지 게시물을 삭제했고, 이로 인해 혼란이 더해졌다.

5월 초에 대대적으로 홍보된 FRIEND 에어드랍을 청구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많이 접수되면서 friend.tech 팀과 사용자 간의 갈등도 심화되었다.

해당 토큰은 출시 후 4일 만에 2억 3,36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모았지만, 현재는 630만 달러로 떨어졌다.

DefiLlama에 따르면 friend.tech에 락업된 총 가치도 2023년 10월 초 역대 최고치인 5,200만 달러에서 현재 350만 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프로토콜에서 발생하는 일일 수수료는 7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1,000달러 미만을 유지했고, FRIEND 거래량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Friend.tech는 Ethereum 레이어 2 Base에 기본으로 제공되며, 제작자가 토큰화된 공유 또는 “키”를 통해 콘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도록 한다. 경쟁 플랫폼으로는 Theta Network, Hive, Decentralized Social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