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질문? 저기 고글 쓴 분!”

“암호화폐 업계의 뛰어난 인재들이 미국을 떠나려고 합니다. 규제 때문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들(바이든 행정부)은 암호화폐에 대해 적대적이에요.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달 트럼프의 마이애미 저택에서 있었던 기부금 행사(갈라)에서 트럼프가 한 친 암화화폐 발언이 워싱턴 정계 분위기를 180도 바꿔놨다. 이날 친 암호화폐 발언을 이끌어낸 바로 그 ‘고글 가이’를 1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인터뷰했다.

고글 가이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정치권의 태도가 바뀐 것은 여러 사람들의 노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요약.

‘고글을 쓴 남자’ 가 당차게 질문한다. 트럼프는 자신을 친 암호화폐 대통령 후보라고 선언한다.

말콤 디갓즈(Malcolm DeGods)는 ‘고글 가이’로 알려지며 트럼프 행사에서 한 질문으로 암호화폐 혁명을 일으켰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참석한 마라라고(Mar-a-Lago) NFT 행사에서 말콤 디갓즈는 단 하나의 질문으로 워싱턴의 암호화폐 변화를 촉발했다.

Q.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가 최근에 “고글을 쓴 남자가 워싱턴에서 암호화폐의 운명을 완전히 뒤집었다”고 트윗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폴 그리왈(Paul Grewal)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가 암호화폐 규제를 위해 헌신해 왔다. 나는 작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혼자서 규제 변화를 이끈 것은 아니다.

Q. 일부 사람들은 트럼프와 메시리 CEO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의 악수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러 요인의 결합이라고 본다. 블록체인 협회의 노력, 셀키스의 ‘1조 달러 악수’, 그리고 내 질문이 작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싸움은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온 것이다.

Q. ‘고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

이더리움 기반의 밈코인 ‘MOG’의 팬들 사이에서 피트 바이퍼(Pit Vipers 고글 브랜드)는 일종의 상징이다. 트럼프 행사에 가기 전, MOG 팀의 한 사람이 고글을 건네주었고, 나는 이를 착용했다.

Q. 트럼프 행사에 어떻게 참석하게 되었는가?

나는 NFT 프로젝트 ‘DeGods’의 일원이다. NFT 컬렉션 작업을 하고 있다. 트럼프와 NFT 팀이 조언을 구하러 왔고, 그들이 첫 NFT 발행(mint)을 준비할 때 도움을 주었다. 그랬더니 VIP 초대장을 보내줬다.

Q. 워싱턴에서의 암호화폐 ‘전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가?

갈 길이 멀다. 친 암호화폐 법안(FIT21)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의 절차가 남아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계속해서 암호화폐를 지원할 것 같다.

Q. 어떻게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스무살 때 대학(NYU) 교수로부터 비트코인 백서를 읽어 보라는 말을 들었다. 그후 암호화폐에 빠지게 되었다. 블록체인과 비즈니스 관련 학위를 땄고, 피터 V. 라진(Peter V. Rajsingh)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