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사용을 전면 금지한 중국에서 여전히 가상자산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경찰은 최근 불법 외환 거래를 막기 위한 대규모 단속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각 범죄별로 사용된 가상자산의 규모를 보면 불법 송금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약 138억위안(2조6000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이 불법 송금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갱단의 불법 외환 거래(20억위안), 불법 환전소 거래(10억위안) 등이 있었다.

매체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중국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전면 사용 금지 했음에도 여전히 중국내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이 옹 체이널리시스 아태평양 최고책임자는 이에 대해 "여전히 상당한 양의 가상자산이 중국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가 아주 효과적이지 않거나 가상자산의 특성상 완벽한 통제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