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물 ETF에서 현금 정산(Cash Only) 방식만 허용할 경우 다수의 이점이 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비트멕스 리서치는 공식 X(옛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현금 정산(Cash only) 방식만 허용하는 경우 ETF의 많은 이점이 사라진다"고 전했다.

비트멕스 리서치는 ETF를 취급하는 AP가 여러 곳 있어야 대규모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추적 오류도 적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AP는 자산 운용사에 현금을 납입하고 ETF 증권을 받아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일종의 중개업자를 말한다.

이어 비트멕스 리서치는 "ETF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아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경우, AP는 비트코인을 매수한 뒤 이를 발행자에 전달해 새 ETF 주식을 받는다. 그런 다음 AP는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ETF를 시장에 매도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ETF가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면 그 반대의 상황(중개업자가 시장에서 ETF를 사고 이를 발행자에게 매도 후 비트코인을 받는 것)이 발생한다.

그러나 현금 정산(Cash only) 방식만 허용하게 된다면, 발행자만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어 이런 효율적 거래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석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운용사들에 현금 정산 방식만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