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9억6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옵션, 5억8000만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 옵션이 만료될 예정이다.

이날 가상자산(암호화폐) 옵션 분석업체 그릭스라이브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명목가치 9억6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료된다"면서 "옵션 행사가격은 4만3500달러며 풋콜 비율은 0.62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만료되는 이더리움 옵션의 행사가격은 2300달러며 풋콜 비율은 0.54을 기록하고 있다.

그릭스라이브는 "이번주 가상자산 시장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거절될 수 있다는 경계감에 대규모 매도세가 나왔고 레버리지 물량도 대거 청산되면서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내재 변동성(IV)은 단기간 급격히 상승했고 IV 지표는 80%이상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ETF 심사 마감일이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시장은 ETF 승인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현 시장의 펀딩비와 레버리지 수준을 고려할 때 이번 주와 같은 변동성은 조만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풋옵션이란 특정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풋옵션 매수자는 만기일에 기초가 되는 상품의 시장가격이 미리 정한 행사가격보다 낮을 경우 옵션을 행사해 그 차액만큼 이익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콜옵션은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또 풋/콜 비율은 콜옵션 대비 풋옵션 매수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지표가 상승한 것은 풋옵션의 증가, 즉 옵션시장은 단기 약세에 베팅하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