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전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세일러가 지난 1월 2일부터 10일 사이에 MSTR 주식을 3882주에서 5000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세일러는 2000만 달러 이상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일러가 주식을 판 것은 거의 12년 만에 처음이다.

MSTR 대변인은 “주식 매각은 작년에 공개한 계획의 일부이며, 최근 ETF 상장과는 별개”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계획에 따라 2024년 1월 2일부터 4월 26일까지 매일 최대 5000주의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최대 4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MSTR 주가는 23% 가량 하락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ETF가 상장되면 MSTR의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MSTR은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오기 전까지 MSTR은 비트코인을 직접 투자할 수 없을 때 이용할 수 있는 투자 수단 중 하나였다.

MSTR은 2020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현재 비트코인 보유액은 83억 달러로 장부상 이익은 약 4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