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정)의 거래량의 일부만 차지하더라도 큰 가격 상승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현지시단)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플래시에 따르면, 현재 스위프트는 매일 약 5조 달러, 연간 1.25경 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처리하며, XRP가 이러한 거래량의 일부라도 대체할 경우, 수요와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XRP가 스위프트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금융 기관들의 광범위한 채택이 필수적이며, 특히 스위프트가 오랜 기간 동안 구축한 11,000개 이상의 기관 네트워크와 신뢰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리플은 리플렛저(XRPL)을 활용해 빠르고 저렴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스위프트와 맞서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분석가들은 XRP가 스위프트의 5~10% 정도의 거래량을 확보할 경우 시가총액이 10조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XRP의 가격이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규제 문제는 여전히 XRP의 채택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만약 법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금융 기관들의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최근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내년 디지털자산 거래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다양한 디지털자산 거래에 대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한다. 어떤 디지털자산이 실험 대상이 될지에 대해선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간) 현재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XRP 가격은 0.5373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