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밈 코인 시장의 급등과 거품 형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은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밈 코인 시장이 최신 트렌드에 맞춰 대규모 레버리지를 활용하면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옵션 시장 및 바이낸스의 무기한 선물 펀딩 비용이 증가하면서, 시장 내 숏 포지션이 줄고 롱 포지션이 늘어나는 추세가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QCP캐피털은 “밈 코인 시장이 방심할 때 급격한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도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밈 코인은 결국 러그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밈 코인 투자는 단순한 도박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도지코인(DOGE)에 대해서는 커뮤니티 중심의 밈 코인으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업홀드의 CEO 사이먼 맥러플린은 인터뷰에서 매일 7,000개의 새로운 밈 코인이 생성되는 현실을 우려하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홀드 거래소가 밈 코인 등록에 있어 까다로운 조건을 두는 이유도 이러한 사기성 문제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프라나브 카나데는 밈 코인들이 가진 특유의 강점에 주목했다.

그는 간단한 토큰 설계와 높은 유동성, 낮은 진입장벽 등을 밈 코인의 주요 특징으로 꼽으며,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밈 코인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DWF랩스 공동설립자 안드레이 그라체프는 “밈 코인은 변동성이 크며, 하락장에서 가장 먼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밈 코인 시장이 투기성 베팅을 유도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밈 코인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면서, 과열된 시장과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내 밈 코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거품 현상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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