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2' 이더리움(ETH), 2017년 영광 재현할 수 있을까
지난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이 턱없이 뛰어 많은 투자자와 시장을 즐겁게 만들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강세장으로 인해 선도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6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비트코인이 단기 가격 꼭지라는 신호일 수 있다. 실제 급격하게 네 자리 숫자로 올라선 비트코인은 일부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에서 이익을 취한 투자자들은 다른 알트코인에 눈을 돌릴 수도 있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투자 흐름이 이동할 경우 수혜자가 될 수 있는 훌륭한 후보 중 하나는 이더리움(ETH)이다"고 주장했다. CCN은 익명의 트위터 분석가인 크립토펠라(CryptoFella)를 인용 "이더리움이 거래량을 수반해 385달러 이상을 돌파한다면 835.38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벤자민 블런츠(Benjamin Blunts)라는 이름을 가진 유명한 엘리엇 웨이브(Elliott Wave) 기술자도 트위터를 통해 "2017년 이더리움 가격 조치와 현재 시장 구조 사이에 현저한 유사성을 볼 수 있다"며, "현재 핵심 수준인 302달러를 넘어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이더리움의 폭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분석가인 루크 마틴(Luke Martin)도 최근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 11,200달러를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 할 경우, '넘버2' 이더리움은 340달러를 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뉴스BTC 편집장인 마틴 영(Martin Young)은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대비 낙폭이 40% 이하로 축소된 데 비해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은 작년 1월 고점 1400달러 대비 75% 이상 낮은 수준으로 비트코인에 비해 크게 저평가 됐다"면서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에 편승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더리움을 통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오전 8시 35분 현재 글로벌 이더리움(ETH) 시세는 약 336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