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라 캐피털 "이더리움(ETH), 올해 비트코인 상승률 내내 앞지를 것"
크립토 벤처캐피털 펀드 '판테라 캐피털'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일부 알트코인이 올해 비트코인 상승률을 내내 앞지를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총 비중)가 50%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이더리움은 80%, 비트코인은 30% 상승했다.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이더리움(ETH) 상승률은 올해 비트코인 상승률을 50%p 이상 앞지르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블록체인 데이터 정보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0 ETH 이상을 보유한 이더리움 월렛 수가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5일 기준 약 27만6131개로 추산됐다. 0.01 ETH 이상 보유 월렛 수, 극소량의 ETH라도 보유한 월렛 수도 각각 사상 최다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글래스노드 측은 "이더리움 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다양해지고, 디파이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결국은 이더리움 전반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S&P500 지수와의 상관지수가 95%까지 상승한 가운데 BTC 트레이더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톤 베이스는 "S&P500이 3000포인트 밑으로 하락 마감하면 BTC도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S&P500 지수의 400포인트 이상 폭락 전망이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주의해야 한다. 특히 2021년까지는 6000~1만달러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헤지펀드 밀러밸류파트너스(Miller Value Partners) 설립자 빌 밀러는 FutureProof 웹캐스트 최신 에피소드에서 "현재 9000달러 위 구간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다"고 말했다. 빌 밀러는 비트코인이 200달러에 거래되던 시기에 암호화폐 시장에 입문한 초기 투자자다.